감흥 없고 문제점 많은 칠십리축제
감흥 없고 문제점 많은 칠십리축제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4.10.20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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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서귀포칠십리축제 성료...
가을 서귀포의 매력을 한가득 담아내다
광장 일대에서 3일간의 여정 마무리
제30회 서귀포칠십리축제
제30회 서귀포칠십리축제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칠십리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제30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지만 감흥이 없고 문제점만 양산한 축제였다.

이번 축제는 서귀포의 가치, 칠십리와 같이라는 슬로건으로 30년의 축제를 함께 되돌아보고, 서귀포의 매력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축제 첫날 읍면동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문화예술제로 축제의 서막을 알리며, 이후 화합 길트기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모두가 하나되어 화합과 축제의 기쁨을 나눴으며, 올해 도입된 ‘칠십리역사테마존에서 서귀포 읍면동의 문화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칠십리장터와 칠플리마켓은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우기남 추진위원장은 “서귀포칠십리축제 30주년을 맞아 서귀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매력을 한층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축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애써주신 17개 읍면동 주민들과 축제 중 불편을 감수해 주신 지역민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서귀포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30회 서귀포칠십리축제
제30회 서귀포칠십리축제

지난해부터 자구리공원에서 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축제를 열고 있으나 일부에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자구리공원에서 행사를 치르고 식사는 주변 식당을 이용해 파급효과를 기대했으나 이제는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일부 상인과 주민들은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송산동 주민 김모씨는 "장사하는 사람들은 2년째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예전에 양진건 교수의 주장처럼 축제는 칠십리공원에서 진행하고 식당은 주변상가를 이용해 주면 좋겠다면서 지역주민들에게는 손해라고 말했다.

시민 임모씨는 "저도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어제 잠시 들렸다 왔는데, 공연다운 공연은 없고 초등학교 발표회 수준~~~~" "칠십리 축제의 근본을 잃은 축제의 행사와 공연들~~~~~" "서귀포의 축제들을 보며 염려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라면서 걱정했다.

또한 칠십리장터의 수돗물 공급, 소나기가 내릴 경우의 축제 진행, 서귀포문화원이 진행한 노래자랑에서 신인들의 발굴과 배려에 대한 불만 등 참가자들의 거친 한숨소리가 많이 들렸다.

서귀포시가 제공한 칠십리축제 동영상에 대해서도 악평을 전하고 있다.

양남김씨는 "참내 어이가 없어 이런걸 방송이라고 내놓은 사람 누구인지~~22" "이게 말이나되는 소리라 방송을 내었는지 ~~~참 어이가 없어요 그만 방송내리시죠 ~!~~~!!"라면서 "칠십리 잔치에 바다도 보이지 않는 천막에서 얼마나 많은 관객이 공감할까요 유치하기 짝이 없어 이만 글 올립니다"라고 촌평했다.

축제에 열심히 참여한 시민들이 고생했는데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섭섭하겠지만, 국민관광지인 서귀포의 대표 축제에 관광객들이 모여들지 않고 그들만의 리그인 축제는 이제 그만 지양했으면 좋겠다는 여론이다.

함평의 나비축제나 춘천의 마임축제처럼 전국민이 찾아가는 성공한 축제를 기대하지만,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서울의 축제 전문가를 불러도 서귀포의 사정을 잘 알지 못한다면서 서귀포에 사는 사람들이 서귀포를 가장 잘 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30회 서귀포칠십리축제
제30회 서귀포칠십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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