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화백의 그림과 시 13] 기다림
[변시지화백의 그림과 시 13] 기다림
  • 서귀포방송
  • 승인 2022.02.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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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금 시인
우성 변시지 화백의 ‘기다림’
우성 변시지 화백의 ‘기다림’

기다림

                               문 상 금

이 세상의 절반은

아마 기다림을 지나

그리움일지 모른다

종일

네 생각에

황홀하였다

태양 아래

노란 적막

노란 평화

이쯤에선

온통 치달리는 수평선,

그 선명한 한 줄

밤낮 그리움의

물레를 돌리는

작은 돛 위로

씽 씽 씽

힝 힝 힝

황토빛

말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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