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일에 창립한 식민역사문화청산제주회의는 지난 21일 제주신광교회 소강당에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제주의 무극대도 항일투쟁'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강연회를 가졌다.
발표자인 고영철 상임대표는 “1937년 무극대도 사건은 일경이 10개월동안 350여명을 검거해 그 기록이 1만6천여 페이지에 달하는 사건이었고, 불경죄, 육군형법위반, 해군형법위반, 보안법위반 등을 이유로 강승태 등 67명을 광주지방법원검사국으로 송치하여 23명이 구속되고 그중 1명이 고문치사하고 22명에게 징역 6년에서 징역 10월이 선고됐던 명백한 항일투쟁이었다”면서, 제주 역사에서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적극적으로 드러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참석자 중 한 시민은 “강연을 듣고 보니 종교를 빙자한 항일투쟁이었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소회를 피력했다.
식민역사문화청산제주회의는 지난 10월 3일 창립식을 가진 이후 10월 24일 제주대학교 박물관(관장 전영준 제주대 교수) 시청각실에서 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인 주진오 상명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역사강연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12월에 학술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조영배 이사장은 "강연회와 학술대회를 통해 보다 많은 제주도민들이 제주 역사의 항일투쟁, 독립운동 정신을 바르게 이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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