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재)김만덕재단이 주최하고 김만덕기념관이 주관한 제45회 김만덕제 봉행 및 김만덕상 시상식이 20일 오전 10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열렸다.
이 자리는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양원찬 이사장, 김해김씨 종친회, 역대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만덕제 봉행을 시작으로 고두심 김만덕재단 이사의 김만덕 일대기 낭독, 테너 김산규와 리본제주아카데미중창단의 김만덕 노래 공연, 수상자 공적보고 및 김만덕상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주도는 제주의 대표 위인인 김만덕을 추모하고 그의 나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만덕제를 봉행하고 있다.
이어진 제45회 김만덕상 시상식은 봉사 부문 수상자 김춘열 씨와 경제인 부문 수상자 김미자 씨에게 상패와 부상 5백만 원이 전달됐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김만덕의 이웃사랑과 도전정신은 오늘날도 우리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내년은 김만덕국제상이 신설됨에 따라 해외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인물들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나눔문화의 전 세계적인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김만덕주간 행사가 26일까지 이어지며, 세부 프로그램 등 자세한 사항은 김만덕기념관 누리집, 사회소통망(SNS) 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화(☎064-759-6090)로도 문의 가능하다.
한편 올해 김만덕상은 경제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이 과거 조폭을 동원해 입찰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경제범죄 5백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도의회를 중심으로 수상자 선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그대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