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 #9> 정치인의 덕목 : 후안무치
스승님, 정치란 무엇입니까” 자공이 공자를 향해 물었습니다. “백성이 먹을 식량을 풍족히 하고, 백성을 지키는 군대를 충분히 하고, 백성의 믿음을 얻는 일이로다.” “그 중 무엇이 가장 중한지요?” 그러자 공자가 대답했습니다. “백성의 믿음을 얻는 일이 가장 중하느니라. 믿음이 없으면 식량도, 군대도, 나라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이다.” 논어에 나오는 무신불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백성으로부터 믿음을 얻는 일이 정치인의 덕목이라는 성현의 가르침이지만 오늘날 정치의 현실에서는 전혀 다른 상상계 이야기입니다.
전북대 강준만 교수는 “후안무치가 정치인의 덕목이다.”라고 말합니다.
제주도당위원장의 후안무치
본 건과 관련하여 당시 서귀포당협위원장을 통해 관련 당직자 임명 전 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부분을 보고했고, 서귀포 당협위원장은 3회에 걸친 사실 여부 확인 후 도당위원장에게 보고했습니다. 보고받은 도당위원장은 아무런 조치도 없이 관련 당사자 의견만 듣고 임명 절차를 강행했습니다.
그 후 도당위원장이 취한 모습은 당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자정력을 포기한 것이었습니다. 당원을 통합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지도력을 외면한 채 자신의 측근만 챙기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음모론으로 비켜 가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의 후안무치
을당협위원장은 이 사건을 안 시점에 과연 무엇을 하였습니까?
서귀포당협위원장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을당협위원장은 문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농후한데도 불구하고 중재·조정을 통해 당의 화합을 이끌어 내기는 고사하고 고소를 진행하는데 법률자문을 했을 뿐만 아니라 도당 밴드에 허위사실을 통해 프레임을 씌우는 추악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안무치 그 자체입니다.
조지 버나드 쇼는 “어리석은 인간은 부끄러운 짓을 할 때마다 그것이 자기의 의무라고 목청 높인다”라는 말도 했는데, 제주도당의 핵심 지도자 두 분 모두 스스로 어리석음과 뻔뻔함을 키우면서 그걸 의무라고 목청 높여야만 하겠습니까?
◇ 편가르기가 없는 참된 민주주의 정당으로 탈바꿈
‘차이와 다름’을 존중하고 ‘이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민주주의입니다.
공익을 향한 이견과 갈등들을 마주하고 조정하면서 합의하는 힘이 커져야 정치도 제대로 작동하고 민주주의도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우리만 옳다는 식으로 지지자를 동원하여 반대 의견을 일방적으로 제압하는 독단정치는 진짜 민주주의라 할 수 없습니다.
지난 4.7재보선에서 시민들은 독단적이고 위선과 오만에 가득 찬 조국 무리들의 권력을 매섭게 심판했습니다. 그 날선 심판의 칼날이 언제든 우리를 향할 수도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 제주도당은 지금이라도 독단적인 운영이 아니라 공자가 말한 백성의 믿음을 얻는 참된 민주주의 정당으로 탈바꿈 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