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이미지경영학과 지도 교수.
한국이미지경영학회 명예회장
맨 처음 만나는 상대에 호감 가는 첫인상을 보여 준다면 인간관계의 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첫눈에 ‘괜찮아 보이네.’라는 느낌을 주면, 두 번째 만남은 쉽게 이어질 수 있지만, 그와 반대로 ‘주는 것 없이 얄밉고 부담스럽네.’라는 느낌을 주면 다음에 다시 만나기가 어렵게 된다. 첫인상이 안 좋으면 그 다음 만남은 기약하기 어려우며, 요즘처럼 바쁘고 복잡한 비즈니스나 사회생활에서는 첫인상으로 끝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심리학과의 잉그리드 올슨 교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0.13초 만에 상대방에 대해 호감․비호감을 판단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한국의 연구에 의하면 그보다 더 짧은 0.03초 만에 상대방의 첫인상이 호감이냐 비호감이냐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혀져 첫인상이 형성되는 시간이 얼마나 짧은 순간인지 알 수 있다.
첫인상에서 호감을 느끼면 호흡을 들이마시게 되고, 비호감을 느끼면 내쉬게 된다. 따라서 처음 만난 상대가 호흡을 들이마신다는 시그널, 즉 눈과 콧구멍이 커지면서 볼근육이 수축되면 호감을 얻었다는 뜻이고,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숨을 내쉬면 비호감 인상을 주었다는 신호다.
기업의 CEO나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첫인상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한 비율이 70%를 넘었고, 첫인상을 통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판단하고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지를 기대하고 평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업무현장에서 만나는 고객이나 거래처 직원과의 만남에서 자신의 인상은 거래성과와 인간관계유형을 결정한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 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카페, 블로그 등등 인터넷과 SNS에서 자신의 홈페이지를 브랜드화하는 매체로 활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 장에서도 프로필 사진이나 업로드하는 글과 이미지는 자신의 인상을 좌우하게 된다.
어떠한 관계든 모든 관계의 시작은 만남에서 출발한다. 첫 만남에서 형성되는 첫인상에 의해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고 다음에 다시 만날지를 결정하게 된다. 특히 현대사회는 사람이나 상품의 가치를 평가할 때, 매우 짧은 시간 안에 판단하고 결정해 버린다. 첫인상으로 승부해야 승산이 있다. 호감 가는 첫인상을 어떻게 해야 할까? 첫인상을 호감 가게 만들 수 있는 다섯 가지 법칙을 익혀 습관으로 만든다면 인생을 바꾸는 것은 분명 가능하다.
<호감 가는 첫인상 법칙>
1. 깔끔하고 환한 얼굴인상으로 대하라!
- 맨 처음 사람을 볼 때 약 80%가 얼굴을 쳐다본다.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편안하고 호감 가는 얼굴이미지가 가장 중요한데, 얼굴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약 60%는 표정이고 그 다음은 눈 인상과 전체적인 조화, 피부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자기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에도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2. 자신 있게 입어라!
- 옷이 날개란 말이 있듯이 옷을 잘 입으면 신수가 훤하고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자신이 하는 일과 신분에 맞는 옷차림은 신뢰감과 자신감을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다. 자기에게 맞는 색깔을 선택하고 체형에 맞는 디자인을 고르는 요령을 터득하라.
3. 듣기 좋은 목소리와 말투로 대하라!
- 상대방에게 호감 가는 첫인상을 전달하는데 호감 가는 목소리와 말투는 꽤 많은 영향을 미친다. 평소에 듣기 좋은 목소리와 말투를 위한 연습을 꾸준히 관리하라.
4. 바른 자세를 가져라!
- 서 있거나 앉아있을 때, 혹은 걸을 때의 자세가 좋지 않으면 첫인상이 흐려질 수 있다. 자세는 평소의 생활태도와 능력 및 자신감을 표현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호감 가는 첫인상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5. 인사를 바르게 하라!
- 몸가짐이 마음가짐이다. 상대방에게 바른 자세로 인사하는 것은 그만큼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었다는 의미이다. 사람을 대할 때, 자칫 소홀하기 쉬운 인사법이나 명함교환, 대화 매너 등을 터득함으로써 세련되고 신뢰감을 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편안하고 즐겁게 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