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뒤엎는 박종규의 파격 전시] 미음산단에서 무슨 예술이야
[편견을 뒤엎는 박종규의 파격 전시] 미음산단에서 무슨 예술이야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4.09.19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력 60년 이상의 독일 방산업체 ‘가블러’, 한국지사 설립 맞이해 OT-CON 개최
가블러가 추천한 한국 대표 작가 박종규, 미음산단에서 전시 선보여
“미음산단에서 무슨 예술이야” 편견을 뒤엎는 박종규의 파격 전시
“미음산단에서 무슨 예술이야” 편견을 뒤엎는 박종규의 파격 전시

갤러리X2가 큐레이션한 박종규 전시는 9월 24일 가블러코리아 OT-CON에서 공장이 가득한 산업단지에서 무슨 예술이냐며 편견 어린 질문을 건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박종규는 이러한 말들에 굴하지 않고 늘 새로운 시도로 한국미술계를 놀라게 만든다. 독일 포셀그룹 산하 방산업체 가블러가 한국법인 '가블러코리아'를 설립해 미음산단에서 박종규의 전시를 선보인다.

재래식 잠수함 설계의 선구자 가블러 박사가 설립한 가블러는 양강마스트를 통해 잠수함 유압 기계 장비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양강마스트는 잠수함의 눈과 귀에 해당하는 각종 안테나, 레이더 및 잠망경 및 디젤 잠수함에 없어서는 안되는 스노클을 양하강하는 유압 구동장치로 잠수함의 함교탑에 위치하고 있다.

“미음산단에서 무슨 예술이야” 편견을 뒤엎는 박종규의 파격 전시
“미음산단에서 무슨 예술이야” 편견을 뒤엎는 박종규의 파격 전시

가블러코리아는 국내 고객사와 대한민국 해군에게 한 걸음 더 가까운 곳에서 근접지원을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가안보에 이바지할 계획으로 설립되었다. 가블러코리아는 설립을 기념하며 국내외 수중 방산 및 해양기술 산업 종사자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고객사 및 소요군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OT-CON(오테콘)을 오는 9월 24일 진행할 예정이다.

박종규의 전시 또한 OT-CON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2021년에 선보인 개인전 <~Kreuzen>이 있다. 독일어로 교차와 횡단을 뜻하는 ‘Kreuzen’은 예술의 바다를 항해하는 박종규의 예술관을 그대로 담고 있다. 디지털 노이즈를 직조해 패턴을 구성하는 박종규의 작품은 평행으로 이루어진 심해와 하늘을 가로질러 두 세계를 연결한다.

가블러코리아는 “서로 다른 두 세계를 연결하는 박종규의 작품은 독일과 한국을 잇고, 수중 세계와 수상 세계를 연결하는 가블러코리아의 슬로건 ‘CONNECTING TWO WORLDS’와 궤를 같이한다”고 전했다. 가블러코리아의 OT-CON에서 만날 수 있는 박종규 작가의 전시는 갤러리X2의 큐레이션으로 진행된다.

“미음산단에서 무슨 예술이야” 편견을 뒤엎는 박종규의 파격 전시
“미음산단에서 무슨 예술이야” 편견을 뒤엎는 박종규의 파격 전시

박종규 작가는 1966년 대구에서 태어나 계명대학교와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회화와 복합매체를 전공했다. 회화와 조각, 미디어 등 매체를 가리지 않는 거대한 예술 세계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아트바젤 홍콩과 뉴욕의 아모리쇼, 독일의 아트쾰른 등 세계적인 아트페어에서 큰 인기를 끌며 한국 미술을 널리 알렸고,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후쿠오카시립미술관 등 국내외 유수의 기관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선보였다.

올해 아트조선이 주최하는 하인두미술상에 선정되어 내년 수상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내년 중국 광동미술관에서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고, 올해는 우환비엔날레에 참가한다. 박종규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시안미술관, 삼성 그룹과 대구시청 등에 소장되어 있다. 

“미음산단에서 무슨 예술이야” 편견을 뒤엎는 박종규의 파격 전시
“미음산단에서 무슨 예술이야” 편견을 뒤엎는 박종규의 파격 전시

서귀포방송을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서귀포방송에 큰 힘이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0 / 400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