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 이정모 (전)국립과천과학관장 강연 진행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지난 16일 약 1백여명의 도내 교사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주 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이정모 (전)국립과천과학관장을 초빙한 강의 ‘대멸종의 시대, 기후위기를 어떻게 바라볼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전세계적으로 기후 위기는 굉장히 큰 문제다. 기후 위기의 원인과 멸종,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대응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쉽고 과학자의 관점으로 알아 가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
이정모 관장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6차 대멸종의 위기는 이전과 원인이 다르다”면서 “이전에는 운석의 충돌, 화산폭발 등 대자연의 불가항력적 변화 때문에 암모나이트, 공룡같은 생명체가 멸종했다면 이번에는 인간이 원인이다. 인간만 바뀌면 기후 위기는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과학적으로 기후 위기는 기술의 발전과 정치를 통해 바꿀 수 있다”며, “똑똑하고 정의로운 학생들이 정치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의 길, 우리 사회의 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참가한 한 교사는 강연을 들은 후 “너무 재미있고 유쾌하며, 흥미롭게 강의를 들었다. 과학자의 관점에서 전문적으로 들은 기후 위기를 대비하는 방안은 참 새롭고, 그래서 더 넓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여름방학 - 그림책 연수, 환경 연수, 패들보드와 스킨스쿠버같은 레저연수까지 열 계획이다. 학교 현장의 교사들과 조합원들을 위한 다양한 강의 및 직무 연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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