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오십년 백년을 돼지똥냄새 맡으면서 살 수는 없다”
양돈장 인근에 거주하면서 매일 악취피해를 감내하고 있는 284세대 대진유토피아 아파트주민 대표를 비롯한 양돈장 인근에 거주하는 세화.표선.하천리 주민들로 구성된 칠성양돈장증설·신축반대대책위는 10일 이종우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악취로 인한 고통을 토로했다.
칠성양돈장증설·신축반대대책위는 지난달 329명 반대의견을 제출했으며, 이날 추가로 서귀포시에 제출했다.
칠성양돈장증설·신축반대대책위 박용호 공동위원장은 "악취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고 지금까지 참고 있었다"면서 "3년전 칠성양돈은 주변동의없이 현대화시설로 양돈장을 지었으나 여전히 악취가 나고 있다"고 악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대책위는 "과수원에서 일할 때면 인부들이 너무 악취가 심해서 머리가 아프고 여기서 일하지 못하겠다고 말한다"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지금도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데, 양돈장 증축이 진행된다면, 앞으로 주변 토지주, 건축주, 유토피아 아파트, 요양원, 한마음초등학교, 생활체육관 등은 어떻게 50년 백년을 냄새를 맡으면서 살아가야 하느냐"면서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박위원장은 서귀포시를 상대로 "결론적으로 이 모든 것을 생각해보면 양돈장 신축 재건축 허가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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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종우 시장의 11일 주요행사일정에서 세화리 주민들과의 만남은 빠져 있었다.
이에 대해 강창보 시장 비서실장은 “그분들이 일단 시장님하고 면담한다고 일정을 잡았다. 기자실의 시장 일정표에 빠져 있는 것은 한번 확인을 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