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관광지 서귀포시의 매력은 시민들이 잘 알고 있겠지만 외부의 전문가들을 통해서도 알리고 국제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서귀포시가 발간한 ’희망 서귀포‘ 겨울호는 신선하면서 세련된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서귀포시 첫 홍보대사로 위촉된 제주출신 다큐멘터리 사진가 양종훈 교수(상명대학교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는 서귀포시 문화예술 행사를 널리 알리고 문화예술의 으뜸도시로 만드는데 적임자로 기대된다.
또한 서귀포시 법환동 출신으로 중앙일간지 사진부 기자출신 올레카약클럽 & 사진관 ’고래왓‘ 허재성 대표를 심층 취재했는데, 이들은 사진 영상 분야에서 서귀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국내·외로 알리는 도우미들로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다,
또한 수확의 계절에 걸맞게 풍성한 감귤밭 등 총천연색으로 제주의 겨울모습들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려는 노력은 돋보인다.
최근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된 서귀포시 남원읍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면서도 실제로 2명은 서귀포시 녹색환경과장과 남원읍장으로 현직 공무원이며 1명은 물영아리오름 습지해설사 회장을 담고 있어서, '공무원들의 목소리'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다.
아쉬운 점은 아직도 출간 61호를 맞고 있지만 아날로그식 편집이 눈에 띈다는 점이다.
우선 문화도시 서귀포는 문화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서귀포예술의전당 공연을 안내하면서도 일반 전화번호를 알리는데 그치고 있으며 관람권을 구입하기 위해 서귀포시 E-티켓으로 예매할 수 있도록 좀 더 세밀한 안내와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
독자생각에서 문섬과 사슴섬을 꼭 한자로 표현해야 의미가 전달되는지도 의구심이 든다.
이런 표현은 서귀포시 서홍동에 위치한 칠십리시공원에서 한라산이나 서귀포를 꼭 한자로 커다란 돌에 새겨놓은 흉물들이 손쉽게 눈에 띄는데, 61호에 문화 서귀포의 시도 영어와 한자로 섞어 놓았으며 반화재도 한자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김순이 시인의 ’성산의 햇살‘도 제목부터 본문까지 곳곳에 한글과 한자로 범벅돼 있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혼란스런 이미지는 옥의 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