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제주의 테마파크들이 농지와 초지를 불법으로 전용해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행정은 나몰라라 하면서 수수방관하고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수십 곳의 테마파크와 체험농장들 중 일부는 농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띄엄띄엄 나무를 심는척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관광객들의 주차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에 위치한 테마파크 ‘카멜리아 힐’과 뽀로로앤타요테마파크 제주, ‘감귤체험농장 76번지’는 수천평에서 많게는 수만평의 토지들을 주차장으로 전용허가를 받지 않은채 불법으로 주차장으로 전용해 사용하고 있다.
서귀포시 도시과 홍정민 토지이용팀장은 ”현장에 나가 확인해보겠다“면서 ”농지 불법 전용의 경우 도시과와 감귤농정과가 협의해서 처리하며, 이행강제금까지 부과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홍팀장은 "상창리 904번지 전 2,302평의 경우는 안덕면이 관할이라서 담당자에게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안덕면 상창리 247번지 1만여평은 공원녹지과에서 담당한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강태효 산지경영팀장은 "상창리 247번지 임야는 단속한 적이 없다"면서 "개발부서와 협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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