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직자 공모
국민의힘 중앙당은 5일 오전 9시 최고위원회를 열어 제주도당을 사고당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 처리했다.
따라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도당 산하의 각 당협위원장까지 해임됐으며, 추후 공모를 통해 조직을 정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초 4일 심사예정이던 서귀포시 당협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심사절차도 연기됐다.
그동안 국민의힘 제주도당 내부에선 20년동안 불임정당으로 국회진출을 못하면서 “당직자들이 독단과 전횡을 부리고 있다. 부패·무능한 정치인들이다”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갈등이 불거져 내홍이 끊이지 않아왔다.
아울러 지난해 말부터 도당 여성위원장 선출 뒤 성추문 사건까지 불거져 경찰에 맞고소까지 벌어지면서 잡음이 지속돼 왔다.
도민들은 “이준석 젊은 당대표가 의도하는 데로 차라리 젊고 참신한 새 인물을 찾아내 위원장 당협위원장 모두 맡겨 봐라. 공모를 통해서라도 도민 눈높이에 맞춰질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과거에 안주해 미래를 보지 못하고 있는 당직자들도 전원 교체해라. 그게 새 시대에 부응하려는 변화와 혁신에 대한 노력이다”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4일 이준석 당대표 주재 신임 시도당위원장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기호 사무총장은 "지난주까지 총 17개 시도에서 호남3개지역 제주1개지역 총 4개 지역에 대해서만 보류가 된 상태이다. 호남지역은 사고 시도당으로 지정해서 전면적 조직 자체를 재편성하겠으며, 제주도도 조만간 결정을 내려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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