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방송/김연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10월 30일 오후 3시 백록초등학교에서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되는 학교 정서지원공간 ‘백록마을’ 개소식을 진행했다.
학교 정서지원공간은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스스로의 정서를 돌볼 수 있는 자기돌봄치유공간으로, 아이들이 학교에서 위로받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특히, 학교 정서지원공간은 각 분야의 전문가(촉진자 및 전문의 등)들이 협업하며 참여설계로 진행되어 일반적인 공간혁신과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였다. 공간까지도 아이들의 마음건강을 살피겠다는 도교육청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다.
‘백록마을’의 디자인을 설계한 이해경 소장(건축환경디자인연구소 보리)은 “치유환경 핵심가치 8가지(△함께 교류함 △익숙하고 친밀한 환경 조성 △자연친화적인 환경 조성 △기분 안정 △기분 전환 △학령기 아이들의 심리적 특성 반영 △상황에 따라 환경 선택 및 조절 △도전심 고취 가능성)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어 설계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학교 정서지원공간 구축 과정에 참여한 각 분야의 전문가를 비롯하여 학교관계자, 업무담당자들이 참석하여 정서지원공간이 가지는 의미와 구축 과정, 앞으로의 기대 등을 밝혀 사업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정서지원공간 구축은 위기학생 통합안전망시스템이 공간으로까지 확장된 개념으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제주교육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마음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백록초등학교 정서지원공간의 개소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3개교(표선중, 효돈중, 대정여고)의 학교 정서지원공간 완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