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두 번째 탈당
박희수, 두 번째 탈당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0.03.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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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예비후보가 12일 민주당을 두 번째 탈당했다.

민주당 박희수 예비후보는 이전에도 도의원 공천에 반발해 2008년 5월에 탈당했다가 2010년 9월에 복당한 전력이 있는데, 이번에 또다시 전략공천에 반발해 두 번째 탈당을 강행하면서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도전하게 됐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제주시갑 선거구에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전략공천한 데 대해 반발해 12일 오전 11시 제주시 연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을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이라는 미명의 회견을 열고 낙하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젊음을 바쳐 지킨 당을 떠나게 됐다. 이제 무소속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면서 “공정하게 경선할 기회를 빼앗고, 도민 의사와 관계없이 중앙권력에 손 비비면 특혜받는 것은 민주당이나 미래통합당이나 마찬가지였다. 가진 것이 많든 적든, 힘이 강하든 약하든, 권력자 곁에 있든 국민 곁에 있든 기회는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2일 논평을 통해 “당원으로 제주도의회 의장까지 역임하고 제주도지사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의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박희수 예비후보의 결정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4.15 총선을 국민이 이뤄낸 촛불시민혁명을 완수하고,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엄중하게 임하고 있다.

이번 제주시 갑 선거구의 전략공천은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진행되었음을 다시 한 번 밝히는 바이다. 현역 의원의 불출마에 따라 전략공천 지역이 되었으며, 당내의 정당한 절차를 통해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었던 송재호 후보를 확정했다"면서

자신이 속했던 정당의 정당한 절차를 두고 ‘불공정’이라고 얘기하며, 본인이 이제껏 함께했던 정당정치를 부정하는 박 예비후보의 모습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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