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 개최
제36회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 개최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4.11.12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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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 개회식

2024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가 10월 8일~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행사는 2012년 노벨상 수상자인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브라이언 코빌카 교수, 2006년 노벨상 수상자인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앤드류 파이어 교수를 비롯해 막스플랑크 연구소 사라 오코너, 펜실베니아 대학 제임스 윌슨 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생명과학 전 분야에 걸쳐 24개 주제의 심포지엄 강연 및 수상 기념강연이 진행됐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심포지엄에서 기조 강연에 나선 201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브라이언 코빌카 교수는 약물개발에서 G단백질 연결 수용체 조절을 통한 약물개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G단백질 약물 개발 연혁 및 도전 과제를 시작으로 GPCR구조와 기능 연구를 통해 새로운 약물 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으며, 특히 GPCR의 구조 기반 약물 설계가 어떻게 특정 수용체의 활성화 상태에 따라 약물의 효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설명하며 최신 G단백질 수용체 약물 기술 개발의 여정을 공유했다.

또한 2006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앤드류 파이어 교수는 RNA생명의 출현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쳤다. RNA의 출현과 진화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며 ‘RNA 세계’ 가설을 설명했다. 앤드류 교수는 RNA 중합 효소 연구를 통해 분자적 수준에서의 진화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특정 환경에서 RNA중합 효소를 통한 생명체 진화 과정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공유했다.

2024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 강연장

학회 셋째날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천연물생합성 센터의 디렉터를 맡고 있는 사라 오코너 교수의 기조 강연이 이어졌다. 사라 오코너 교수는 식물의 천연물 합성기전 규명 및 합성과정에 쓰이는 효소들을 응용한 천연물 합성연구를 발표했다. 식물이 다양한 이차 대사산물을 합성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질문으로 던진 오코너 교수는 생합성 기전을 유전체에서 찾아내기는 어렵지만 진화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기반으로 특정 목표물질의 생합성 기전을 찾아내거나, 시험관에서 생합성 기전을 재현하는 연구, 식물이 새로운 천연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식물의 천연물 합성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에 가까워질 수 있으며 산업적으로도 중요한 물질을 만들기 위한 기초연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학회의 마지막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의과대학의 제임스 윌슨 교수가 유전의학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내용으로 기조 강연을 이어갔다. 제임스 교수는 유전체 교정과 메신저 RNA기반의 유전자치료 접근의 발전과정과 미래 가능성에 대해 강의를 이어갔으며 아데노연관바이러스를 활용한 유전자 치료 사례를 설명했다. 척수근위축증, 강글리오시드증, 유아 크라베병등을 극복하기 위한 AAV기반의 유전자 치료 접근을 설명한 윌슨 교수는 AAV의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 더 많은 관련 질병들이 유전자치료를 통해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국내 연사들의 수상 기념강연도 이어졌는데, 고려대학교 송현규 교수(KSMCB 생명과학자상)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김혜영 교수(KSMCB 여성생명과학자상), 서울대학교 이호영 교수(KSMCB 운봉학술상), 서울대학교 김종일 교수(일천기념 강연)의 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학회는 국내외 약 2천5백명의 기초과학자가 학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줬으며, 다음 정기학술대회인 제37회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2025년 9월 29일-10월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4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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