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태료만 2억 3천만원 맞았다
올해 금융당국 제재 29건... 과태료 최대 9천180만원
중앙회 자체 감독받는 상호금융, 내부통제 강화 노력 필요
올해 금융당국 제재 29건... 과태료 최대 9천180만원
중앙회 자체 감독받는 상호금융, 내부통제 강화 노력 필요
25일 위성곤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에만 29개 새마을금고가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으로 금융정보분석원의 제재를 받았으며, 부과된 과태료 규모만 2억 3천70만원에 달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현행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금융기관에 고객확인의무(CDD), 고액현금거래 보고의무(CTR), 의심거래 보고의무(STR) 등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여하고 위반 시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은행 등 금융회사는 금융감독원에 감독·검사 업무를 위탁하는 반면, 새마을금고와 같은 상호금융기관은 조합 또는 금고 중앙회의 감독·검사를 받는다.
올해 제재받은 새마을금고 29곳은 모두 고액현금거래 보고의무(CTR)를 위반해 과태료가 부과됐다. 1천만원 이상 고액 현금거래를 보고하지 않거나 최장 875일 초과해 지연 보고한 것이 문제가 됐다.
제재 규모는 34건의 고액현금거래를 보고하지 않아 9천18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 신당1.2.3동새마을금고에서 가장 컸다. 2020년 10월 동작새마을금고에서 4억 6천7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위성곤 의원은 “새마을금고는 금융감독원이 아닌 중앙회의 감독을 받는 만큼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보다 투명하고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상호금융기관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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