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9호 방앗돌 굴리는 노래 조교
- 수필가 (현대문예 제주작가회 부회장)
2021년 신성한 기운을 가졌다는 ‘흰 소’의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어려움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울러 문화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로 집합금지, 대면금지가 이어지다보니 그간 자연스럽게 진행되던 활동들은 위축되고, 도민들이 느끼는 문화예술 향유의 만족도도 떨어졌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위기일 수 있습니다만 위기일수록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 문화원들은 모든 교육프로그램을 분반하여 대면인원 최소화와 온라인 오픈강좌, 비대면 온라인 경연대회 참가 등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함으로써 도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2021년 달라지는 문화지형에 맞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문화원도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지역 전문기관으로서, 문화예술로 풍성한 제주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선 포스트코로나시대 시민들에게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섬세하게 설계하여 치유와 공존의 가치를 지향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지역문화 자원의 고유한 원형 보존·보전을 위해, 향토자료조사연구회를 구성해 나가고, 마을간 문화격차 해소와 지역문화 다양성의 조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 두 행정시와 협업을 통하여 법정문화도시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겠습니다.
신축년 새해, “코로나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 강명언 제주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장, 서귀포문화원장 프로필
ㆍ 호 東泉, 1958년생, 안덕면 덕수리
ㆍ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석사 학위(문화예술공연 전공)
ㆍ 현) 서귀포문화원장(9대)
ㆍ 현) 제주도 무형문화재 9호 전수 조교
ㆍ 현) 수필가. 제주신보 오피니언 필진
ㆍ 현) 서귀포시 시민소통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
ㆍ 현) 서귀포시 문화도시 추진위원
ㆍ 한국민속예술축제 민속예술경연대회 47·53·58회 제주대표팀 연출(58회 금상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