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역사문화청산제주회의 창립
식민역사문화청산제주회의 창립식이 10월 3일 오후 2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창립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악곡인 [수제천] 동영상과 박순재 제주탐라예술단의 제주민요 공연을 통해 우리 민족의 신명을 함께 느끼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창립취지 동영상 보기와 인사 나눔을 통해, 뜻을 함께하는 마음들을 공유했고, 이어서 창립총회는, 규정과 조직과 재정에 대한 심의 의결한 후 모인 회원 모두 한목소리로 창립 선언을 했다.
특별순서로 기념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이것이 참 역사다!’라는 곡으로, 고조선부터 시작하여 고구려, 백제, 가야, 탐라, 발해와 신라, 고려와 조선 그리고 임시정부 법통과 민주항쟁 정신을 이은 IT강국과 문화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를 짧은 노래속에 녹여낸, 매우 신명나는 국악곡이다. 많은 참석자가 이 노래가 우리의 역사의식을 일깨우는 상징으로 널리 부르게 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한국사의 쟁점, 왜 이렇게 다를까?]라는 고영철 제주향토사학자의 강연은 우리나라 역사 교육의 현실에서 왜 이렇게 다른 주장들이 펼쳐지고 있는지에 대한, 교육자로서의 고민을 담아냈는데 앞으로 이 모임이 어떤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참 역사를 찾는 활동을 하게 될지에 대한 길을 제시했다.
조영배 제주대 명예교수는 개회사에서 ‘문화적 관점에서 보면, 역사는 경계 지평과 사건 지평에 대한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일본 제국주의가 지배와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이 두 지평을 크게 왜곡시킨 우리의 역사를 바로잡는 일이 시급하고 이를 토대로 참 문화와 참 공존 활동을 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모임은 ’참 역사, 참 문화, 참 공존‘ 운동을 위해, 창립 이후 활동도 즉각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24일 오후 2시에(장소는 별도 공지), 주진오 박사(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의 강연회를 마련하고 있다. 주제는 ’뉴라이트의 실체와 역사 내전‘이다.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 우리나라 참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 함께해주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