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언론인클럽 '제5회 제주언론인상' 확정 발표

제주언론인상 대상 ‘잊혀진 농업유산 제주의 화전’ 이윤형·백금탁 기자 ‘기후역습-제주의 봄가을 안녕하십니까’ 이인·류도성 기자 제주언론인상 특별상 홍명표 제주언론인클럽 고문

2023-12-01     장수익 기자

제주언론인클럽(회장 강영필)은 '2023 제5회 제주언론인상 대상'에 한라일보 이윤형 편집국장, 백금탁 행정사회부장(신문·인터넷신문 부문)과 제주CBS 이인 부국장, 류도성 기자(방송·통신 부문)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한 홍명표 제주언론인클럽 고문을 제주언론인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한다.

2023 제5회 제주언론인상 시상식은 12월 7일 오후 3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리는 ‘제주언론인클럽 제21회 정기 세미나’에서 열린다.

2023 제5회 제주언론인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동주 전 KBS제주방송총국장)는 지난 11월 26일까지 공모된 후보자들을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사는 김동주(전 KBS제주방송총국장), 송문희(전 제주MBC 보도국장), 윤정웅(전 제민일보 편집국장), 최낙진(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 정용복 언론학박사가 맡았다.

한라일보 이윤형·백금탁 기자는 총 13회에 걸친 ‘잊혀진 농업유산 제주의 화전’ 기획취재물을 통해 제주 사회에서 일부 지역민에게 희미한 기억 속에 남아있는 화전의 존재를 밝혀내고,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잊혀져 가는 화전과 화전민의 역사, 생활 현장을 찾아 더 늦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소명 의식이 돋보였다. 또한 화전 마을과 화전민의 역사 생활문화를 통해 제주 역사 문화를 더욱 다양하고 풍요롭게 접근했으며, 오늘날 변화에 직면한 마을 공동체의 정체성을 돌아보고, 개발 열기 속 바람직한 제주의 방향성을 고민해 보자는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

제주CBS 이인·류도성 기자는 ‘기후역습-제주의 봄가을은 안녕하십니까’을 총 10회에 걸쳐 CBS 라디오와 노컷뉴스로 기획보도하고, 국내외 기후교육 현장 취재를 통해 제주의 심각한 기후변화 상황을 취재해 기후역습의 피해가 빈곤층과 사회적 약자에 집중된다는 점 등을 조명했다. 특히 기후변화 사례들을 다양하게 취재해 보도에 반영한 것은 물론 독일 함부르크 시민들이 기후대응을 주도하는 이유가 학교 현장에서 이뤄진 기후교육과 환경교육의 영향이었다는 점을 현지 취재를 통해 확인하고 국내의 부실한 기후교육 난맥상을 고발해 호평받았다.

특별상 수상자인 홍명표 제주언론인클럽 고문은 1967년 3월 제주신문에 남제주 주재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제주신문 편집부국장을 거쳐 제민일보 창립 이사로 활동하며, 1993년 12월 제민일보 제2대 사장과 상임고문을 지냈다. 또한 2006년부터 제29대와 제30대 제주도관광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제주방문의 해를 기념하여 관광 발전기금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2007년에는 ASTA 제주총회가 열려 세계적인 제주 관광의 홍보에 힘쓰는 등 언론계와 관광업 발전에 현저히 공헌해 왔다.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에서 “올해는 여느 해보다 출품작 수도 많고, 보도의 질적 수준 역시 높아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라며 “언론인들의 땀과 헌신이 배어있는 모든 보도기사가 너무나 값진 가치를 갖고 있어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9년 처음 제정된 ‘제주언론인상’은 이번 제5회부터 지역미디어의 고유한 특성과 저널리즘 방식의 차이를 고려해 ‘신문·인터넷신문’과 ‘방송·통신’ 분야를 별도로 시상함으로써, 지역 언론 및 지역사회 발전에 공적이 뚜렷한 언론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