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화] 서귀포수협 조합원 억울함 호소

출마 소문에 조합장이 갑질‥필요한 불이익

2024-11-08     장수익 기자
출마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은 최근 경제범죄 전력에도 김만덕상을 받아 논란이 일었는데, 외국인 선원 배정을 안해주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조합장은 의혹을 부인했다.

문화방송에 따르면, 50톤급 갈치잡이 어선을 운영하는 서귀포수협 조합원 김옥화 씨는 그동안 조업에 필요한 물품은 조합원들을 위한 연쇄점에서 외상으로 살 수 있었는데, 2년 전부터 외상구매가 막혔다. 수협이 갑자기 외상판매를 금지해 어쩔 수 없이 다른 수협 연쇄점을 이용해야만 했다,

(김옥화/서귀포수협 조합원) "모슬포수협까지 가서 거기서 기름받고 모든 것을 다 현금으로 사고 어민들을 살려줘야 되는 수협에서 어민을 죽여버리려고 그렇게 한 거예요. 지금."

김씨는 남편이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돌자 현직 조합장이 판매금지 지시를 내렸다며 당시 연쇄점 직원과 통화했던 내용을 공개했다.

(수협직원 2023년 1월) "(연쇄점) 물건을 주지 말라고 하니까 물건을 안 드리는 겁니다. 우리 선이 아니고 어른들이 위에서 지시한 거라서 우린 밑에 직원으로서 따를 수밖에 없어요."

또한 조업하는데 필수인력인 외국인 선원도 갑자기 배정되지 않았는데, 이것도 조합장의 지시라는 거다.

(수협직원 2023년 1월) "(외국인 선원 배정은) 저희가 결재를 받는데 조합장님까지 해서. 여기서 이번에 빼셨어요. 조합장이.."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김미자 조합장은 김씨가 서귀포수협 조합원이면서 모슬포수협에 위판을 해 불이익을 준 것이지 선거 출마 소문과는 무관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미자/서귀포수협 조합장) "우리 수협에 위판을 해서 수수료를 내주는 선주님들 하고 우리 수협에 위판하지 않고 단 1원도 수수료를 내주지 않는 선주님들 하고는 차별을 시키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김 씨는 지난해 2월 서귀포수협으로부터 우수한 위판실적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패를 받았다. 김 씨는 조합장의 부당한 갑질이라며 수협중앙회에 정식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