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자전거 타고 한 바퀴, 제주도에서 건강도 풍경도 챙기자

송봉현, 서귀포시 표선면 주무관

2024-11-06     서귀포방송
송봉현

제주도를 자전거로 일주한다는 건 건강도 챙기고, 새로운 풍경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멋진 경험이다.

요즘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제주도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힐링 장소가 되어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전거 일주는 자연을 한껏 느끼며 제주를 더 깊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다.

제주도는 자전거 여행에 최적화된 코스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일주를 도전할 수 있다. 길 따라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한라산을 바라보며 자전거 페달을 밟다 보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는 자연스레 사라진다. 무엇보다도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평소 자주 쓰지 않는 근육을 자극할 수 있어, 유산소 운동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허리와 다리의 근력을 강화시키면서 체지방도 태우고, 심폐 기능까지 좋아지는 운동이다.

제주를 자전거로 여행하다 보면 마을과 사람들을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많다. 소소한 마을 길에서 만나는 동네 사람들이 건네는 인사나, 멈춰 서서 먹는 작은 카페의 커피 한 잔이 더없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쳤다면 놓쳤을 순간들이 자전거 위에서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

또한 자전거 일주는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제주의 맑고 푸른 자연을 그대로 즐기고자 한다면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선택해보자.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으면서 풍경을 더 천천히, 그리고 오래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제주도를 자전거로 일주하는 것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우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시간이다. 제주의 바람과 함께 달리며 건강도 챙기고, 소소한 순간들의 소중함도 느껴보자.

자전거로 한 바퀴 돌며 얻은 기쁨과 추억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이다.